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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 vs 노션 본문
베어랑 노션을 각각 장단점을 비교해보면서 주력 메모앱을 뭐로 쓸지 비교해보았다. 내 최종 선택은 베어이고 내가 메인 노트 앱으로 베어를 선택하게 된 과정을 적어보려 한다.
우선 나는 가볍게 작성할 수 있는 노트 앱을 찾고 있고,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기기에서 연속성을 지원했으면 좋겠다. 가격은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다면 어느 정도 지불할 의향이 있다. 그리고 추가로 미니멀하고 트렌디하면 더 좋을 것 같다.
Never Evernote
고려사항에 Evernote는 제외한다.
??? : 왜 에버노트가 아닌지 설명하는 것 자체가 섹시하지 않습니다.
에버노트는 더이상 직관적이지 않고 fancy하지 않다. 가격정책이 미쳐서 월 최소 6천 원 이상을 지불하지 않으면 3대 이상의 기기에서의 연속성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직관, 간지, 가격 세 부분 중 어느 부분에서도 손을 들어줄 수 없게 되었다.
Notion
첫 선택지는 Notion이었다. 노션을 기본적으로 선택했던 이유는 다섯가지가 있다.
장점
첫 번째, 무료.
제일 큰 장점이다. 나는 대학교 구글 계정이 있기 때문에 이 계정으로 notion 가입을 하게 되면 기본 권한 이상의 기능 사용이 가능해진다. 애초에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나에겐 별로 메리트는 없었다.
정확히 얼마나 가능한지는 Notion 여기 나와있다.
두 번째, 데이터베이스 기반 자료 정리.
Notion은 기본적으로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자료 정리가 가능하다. 이 기능이 notion을 활용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강력한 매력적인 기능이 아닐까 생각한다.
세 번째, 자유도와 다양한 포맷 지원.
notion은 자유도 또한 뛰어나다. 여러 가지 임베디드 기능들이 있고, pdf, markdown, html, csv 포맷 지원 , 각 페이지의 웹 링크화, 공동작업에서의 이점, 다양한 아이콘 활용 가능 등 할 수 있는 것이 엄청 많다.
네 번째, 사용자.
노션의 가장 큰 단점을 상쇄시킬 수 있는 장점이다.
내가 생각하는 노션의 가장 큰 단점은 처음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나는 하나의 툴을 익혀가며 정착하는 것에 익숙하다고 하지만 보통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요새는 노션 강의도 많이 나오고 유튜브에서도 노션 관련 팁들이 많이 있으며 노션 사용자 커뮤니티도 활발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제 시간만 어느 정도 있다면 익숙해지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섯 번째, 템플릿.
네 번째와 연결되는 장점이다. 점점 사용자가 많아지고 다양한 강의, 커뮤니티가 운영되기 때문에 그곳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템플릿이 존재하고 내가 처음부터 만들지 않아도 템플릿만 가져다 써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단점
내가 느끼는 단점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앞서 말했듯 노션의 단점은 초기 입문이다.
어떤 제품을 사용함에 있어 자유도와 직관은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노션은 엄청 많은 기능을 지원하고 그에 따라 노션을 100퍼센트 활용하기 위해서는 가이드나 영상 등을 찾아보며 그리고 써보며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두 번째, 구조.
노션도 트리 구조로 페이지 안에 페이지, 페이지 안에 페이지 안에 페이지 이렇게 넣으며 자료를 관리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구조에서 오는 불편함이 있다. 단순히 폴더형이라면 그냥 부모 폴더에 자식 폴더를 넣으면 끝이지만 노션은 부모 페이지가 자식 페이지들로 구성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 페이지를 생성해 자식 페이지들을 넣기만 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식 페이지 들을 ‘또’ 정리해주어야 하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위의 페이지를 보면 이해가 빠르다.
위는 회사 홈이라는 부모 페이지 안에 여러 자식 페이지들이 들어가 있는 모습인데 단순히 상위 페이지에 하위 페이지를 삽입만 하면 끝나는 것이 아닌 위에 보는 것처럼 또 페이지 정리를 해주어야 한다.
세 번째, 블록 구조.
세 번째도 노션 구조에 대한 불만이다. 이건 알아보지 않아서 방법을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노션은 페이지 구성이 기본적으로 블럭형태이다.. 엔터를 입력하면 다음 블럭을 입력할 수 있어 /를 누르고 블럭의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 여러 플랫폼에서 메모를 하고 여기저기 복사 붙여넣기를 하는 내 패턴에서 여러 블럭으로 이루어진 페이지 구조는 노션만의 독특한 구조라 다른 곳에 붙여넣기를 하면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 각각의 단락이 같은 plan text 스타일이라고 할지라도 블럭으로 구분되어 부드럽게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정리
노션은 너무 좋은 툴이다. 장점이 명확하고 활용하면 얼마든지 잘 활용이 가능하다. 내겐 단점이 되는 노션의 구조도 잘 활용하는 누군가에겐 장점이 될 수 있다.
나는 가볍고 간단명료한 것이 좋다. 조금 자유도가 떨어지더라도 직관적인 것이 좋다.
하지만 내가 사용하기에는 노션의 장점들이 다른 단점들을 상쇄시키고 남을 만큼의 메리트는 없었다.
베어
베어는 프로를 이용하려면 18000원/year를 내야 한다.
때문에 처음에는 노션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베어를 서브(무료버전)로 사용하려는 계획을 했다.
장점
첫 번째, 마크다운 형식.
현재 마크다운의 편리함을 느끼는 중이고 이제 마크다운에 익숙해져서 마크다운을 지원하는 것은 내게 큰 장점이다.
두 번째, Simple & Fancy.
인터페이스가 간단하고 처음 입문하는데 마크다운을 이미 알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따로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 없다. ui도 간결하고 깔끔해서 보기에도 편하다.
세 번째, 구조
처음에는 태그형 구조여서 트리형 자료 정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ParentTag/childTag 형식의 지원으로 트리형 자료정리 또한 얼마든지 가능하다.
단점
첫 번째, 가격
노션과 비교했을 때, 노션이 자유도가 높은 것에 더해 대부분의 기능이 무료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베어의 월정액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두 번째, 자유도
베어의 기능으로도 충분히 자료를 정리하는 데 무리는 없지만 노션에 비해 자유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나와있는 베타버전(Panda)에서 지원을 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원래 앱에서는 테이블, gif 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단점이다.
세 번째, 플랫폼
베어는 공식적으로 iOS 운영체제 밖에 지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윈도우와 혼합해서 사용하는 사용자에겐 맞지 않을 것 같다.
정리
베어가 노션에 비해 깔끔하고 가볍고 편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1800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주력으로 사용하기가 망설여졌다. 특히 노션은 무료였기 때문에. 하지만 노션의 단점이 너무 치명적으로 다가왔고 그에 비해 베어의 단점들은 나에겐 큰 의미가 없었다. 특히 베어의 정액료가 노션에서 베어로 옮기는데 나에게 큰 요소로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개인적인 메모는 주로 베어에서 작업하려 한다.
이렇게 정리를 했지만 사실 베어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노션보다 덜 복잡해서 인 것 같다.
베어를 선택했다고 노션을 아예 사용하지 않을 것은 아니지만( 에버노트는 진짜 안 쓸 거다.😠 )
심플한 메모 앱을 원한다면 베어를 선택해서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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